[13. 02. 05] 바다가고싶다..
일상 카테고리에 글을 한동안 못쓴걸 보니 나도 참 나태해졌나 싶다.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기분도 뭔가 항상 울적함이 묻어있다.
오늘은 정말 바다가고싶다는 생각이 심하게 든다.
하지만 생각만 하면 뭐하겠노.. 아쉬움만 안고 소곱창 사묵겠지..
항상 바다가고싶다는 생각이 깊게 들때면 드는 마음이지만..
돈벌면 꼭 바다가 근처에 있는 곳에 펜션을 짓고 마누라랑 오순도순 살거다.
바다가고싶다는 생각 들때마다 나가서 바다보고 모래사장에서 뒹굴다 올거다.
여름 바다보다는 겨울바다가 좋고, 겨울바다보다는 가을에 가는 속초의 바다가 좋다.
바다가고싶다는 생각은 이렇게 내 마음을 다잡지 못한 시기에 올라오는 듯 하다.
뭔가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냥 마음 다 비우고 한숨이나 한번 내뱉고..
내 한숨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담배한모금을 모래사장위에 누워서 피우면..
언제 그렇게 고민이 많고 무기력했었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요즘 회사에선 눈치 보느라 진이 빠지고.. 생활 한순간 한순간은 항상 후회로 가득차고..
무기력하고.. 텅빈 느낌만 든다.
술로 빈 공간을 잠시나마 채우면 마음은 편해지고, 사람들 사이에 껴서 아무걱정 없는듯 웃고 떠들면
그게 내 진짜 모습인데도, 알고 있는데도 정말 이게 내모습인가 의심이 든다.
오랜만에 쓰는 일기가 더럽고 어두운 내용이어서 속상한데..
오늘은 정말.. 바다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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