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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s 자작동화

[창작동화] 아기 민들레꽃씨의 모험 - 3화

그동안 '일이 바쁘다','여유가 없다'는 여러가지 핑계와 자기합리화 때문에

애초 계획했던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다시 동화를 쓰겠다. 블로그도. 열심히 해야지.

 

 

[창작동화] 아기 민들레꽃씨의 모험 - 3화 (14.09.02)

 

신사의 허리춤에 매달려 가던 민들레 꽃씨는 엄마와 형이 있는 공원에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공원쪽으로 걸어가던 신사는 저 멀리 누군가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었어요.

그리곤 옷 매무새를 고치기 시작했어요.

 

"그녀가 벌써 나와있었군. 깔끔한 모습으로 만나야지."

신사는 자신의 코트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어요. 그 바람에 아기 민들레꽃씨도 옷에서 떨어지고 말았어요.

 

"안돼! 아저씨 저도 데려가요!"

아기 민들레씨가 소리쳤지만 신사는 점점 멀어져만 갔어요.

땅에 떨어진 아기 민들레씨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어요.

"엉엉, 엄마.. 보고싶어요.. 엉엉"

 

그때였어요, 아기 민들레꽃씨의 울음소리를 들은 개 아저씨가 다가왔어요.

"왜 여기서 울고있니?" 개 아저씨가 물었어요.

"공원에 있는 엄마에게 돌아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어요..엉엉"

아기 민들레꽃씨를 가엽게 여긴 개 아저씨는 자신의 머리 위에 아기 민들레꽃씨를 태웠어요.

"내가 데려다 주마."

 

아기 민들레꽃씨를 태운 개 아저씨는 공원으로 재빨리 뛰어갔어요.

포근한 개 아저씨의 털에 올라탄 아기 민들레꽃씨는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 4화에 계속